영국 해군 최초 여성 함장 사라 웨스트(42)가 불륜 의혹으로 직위 박탈 위기에 처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군함 HMS포틀랜드의 함장직을 맡고 있는 사라 웨스트가 같은 함정에서 근무하는 남성 부하장교와 불륜을 저지른 의혹을 받아 복무규정에 위배되는 관계를 맺었는지 조사받고 있다.

   
▲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영국군은 군인들의 이성교제를 허용하지만 둘의 관계가 부대 내 신뢰 및 화합을 약화하거나 작전효과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에서 규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8년 한 명의 해군 항공기 조종사와 결혼했지만 곧 이혼했고 남성 부하의 기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혐의가 입증되면 웨스트 함장은 규율에 따라 징계를 받게 되며 사령관 직위를 박탈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는 지난 2012년 5월 HMS포틀랜드 군함의 함장에 부임하면서 영국 해군 500년 역사상 첫 여성 함장이 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국 첫 여성함장, 군대에서 그러면 안되지” “영국 첫 여성함장, 이 정도 스캔들이면 직위 박탈당할 듯” “영국 첫 여성함장, 타이틀에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