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로버트 할리(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마크 피터슨 교수가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9일 연합뉴스와의 국제 통화에서 "6개월 전 경찰에 다른 연예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그 연예인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그가 잡혔을 때 경찰이 마약을 투약한 다른 사람들 이름을 대면 형량을 가볍게 해주겠다며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마약을 했다는 아무 증거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게 지난해 10~11월이다"라며 "로버트 할리가 의심받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게 얘기했다. 자신은 그곳(마약 투약 현장)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경찰들이 로버트가 유죄라고 확신하며 진술을 강요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들은 로버트에게 정말 예의 없이 굴었고, 최근 한국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다시 터지면서 경찰 고위층이 연예인 마약을 잡기 위해 사건을 찾던 중 로버트 할리를 다시 대상으로 잡고 수사를 지시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을 했다고 알려진 정황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통 마약을 산다고 하면 어떤 사람으로부터 구매하지 인터넷으로 주문하지는 않는다. 또 마약을 집에서 발견했다는데 침대 밑에서 마약이 나온 건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군가에게 마약 혐의가 있는데 그것을 로버트가 뒤집어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마약을 한 사람이) 그의 아들일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미국 내 한국학의 대가로 꼽히는 피터슨 교수는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1997년 귀화한 로버트 할리와 같은 몰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신자다. 그는 로버트 할리와 오랜 기간 친분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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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BS '해피투게더4' 제공 |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8일 오후 4시 10분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로버트 할리(하일)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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