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촌진흥청과 건국대학교는우리 콩 품종을 이용해, 기능성이 뛰어나고 맛이 좋은 혼합 전두유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두유는 대두 추출물 또는 두유액에 다른 식품 첨가물을 넣은 일반 두유와 달리, 콩을 통째로 갈아 제조한 두유를 말한다.

농진청은 국산 콩인 '대찬', '청자3호', '새단백' 3종을 정해진 비율에 따라 배합하고 갈아 만든 이번 혼합 전두유를 동물에게 실험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지방 감소 등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일반 두유보다 식이섬유 함량도 3.4배 많았다.

농진청은 이번 제조기술을 보급, 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두유 시장의 원료를 외국산에서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김두호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국산 콩으로 맛과 기능성을 높인 건강 기능성 소재를 개발한 뜻깊은 연구 결과"라며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도 검토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현재 일부 업체와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김 원장은 또 "실버푸드와 프리미엄 유아식, 비만 예방 간식 등에 적용해 국산 콩 소비를 늘림으로써, 농가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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