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연구소 내 옹관 제작 공방에서 오는 17일부터 10월까지 4회에 걸쳐 '대형 옹관 제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2008년부터 고대 옹관 제작기술을 밝혀냈는데, 이번 체험 행사는 복원 연구 성과를 국민들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1차 프로그램은 '뚝딱뚝딱, 가마 뼈대 세우기'(4월 17~19일)로 옹관 가마 알기기, 대나무와 새끼줄로 가마 뼈대 만들기, 타임캡슐 소형 옹관 만들기 과정을 체험한다.

2차는 '뚝딱뚝딱 가마에 띠풀 엮기'(5월 15~17일)로 옹관 가마 알기, 새끼줄로 띠풀을 엮어 대나무 살에 묶는 체험, 옹관 배우기, 대형 옹관 만들기 과정을 수행하며 3차 '뚝딱뚝딱, 가마에 진흙 바르기'(9월 25~27일)에서는 옹관 가마 알기, 볏짚을 잘라 흙에 넣고 발로 개어서 가마 뼈대 위에 바르기, 옹관이 잘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등불에 적은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 4차는 '가마에 옹관을 구워요'(10월 22~24일)로 불때기 과정 배우기, 가마에 장작을 넣고 불을 때는 체험이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4차례에 걸친 옹관 제작 체험을 통해 높이 2m가 넘는 가마를 짓거나, 옹관을 굽는 과정에 직접 참여도 하고 참관도 하게 된다.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단체 참가자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체험일 2일 전까지 연구소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접수하거나, 전화 또는 현장(연구소 학예연구실)에서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5월 16일과 10월 22일은 '옹관 만들기' 행사도 마련했다.

5월 16일 오후 2시에 '타임캡슐 옹관을 만들어 추억 담기', 10월 22일 저녁 6시 30분에는 '타임캡슐 만나러 밤마실 가요'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연구소 직원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 한마당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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