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구·광주·청주서 '해외취업설명회' 개최… 2000여명 참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가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과 공동으로 해외취업시장의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한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취업환경설명회'를 개최한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17일까지 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지방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2000여명의 글로벌 취업희망 인재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해외취업 지원제도(고용노동부·산업인력공단) △일본·미국·동남아 취업기회 및 환경(코트라 해외취업거점 담당자) △해외취업 선배의 노하우(기 해외취업자) △외국기업이 선호하는 이력서 작성 방법(취업 전문 컨설턴트) 등 주제별 현장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했다.

이들은 우선 정부 등 각 부문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해외취업 지원제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해외취업지원을 위한 온라인 오픈플랫폼 '월드잡플러스'에는 해외구인처·취업행사·취업정착금 지원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해외취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해외취업환경설명회' 일정/자료=코트라


또한 상품수출과 마찬가지로 해외취업도 국가별 수요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인난을 겪는 일본은 적응력이 높은 인재를 선호하며, 일본어와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도까지 높다면 더욱 환영을 받는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 취업제약 요인이 커지고 있으나, IT를 중심으로 구직난을 겪고 있어 자격요건을 갖춘 인재들은 도전을 해볼 만하다. 특히 사내직원 추천제도 및 링크드인을 비롯한 SNS 활용 등 미국기업 특유의 수시채용 방식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등 신남방지역 국가는 우리 진출기업 급증에 따른 한국인 중간관리자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다. 이 중 다국적 기업 아시아 본부가 많은 싱가포르 및 외국계 서비스센터 운영기업이 다수 포진한 말레이시아 등은 능숙한 영어실력과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재를 원한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해외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실전 경험과 조언을 가급적 많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도 언급됐다. 해외취업이 분명 새로운 경력과 경험을 쌓는 장점이 있지만, 장밋빛 미래만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문화적 차이·언어·일하는 방식·정착 등 제반 여건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로 접근해야 하며, 코트라가 매년 발간하는 '해외취업 성공수기'를 살펴볼 것을 추천했다.

   
▲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국가별로 다른 스타일에 맞춰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소개하는 이력서는 어려운 해외취업의 관문을 뚫는 출발점으로 지목됐다. 인재의 잠재력을 중시하는 일본기업은 입사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기업은 구직자의 이전 경력이 회사의 직무와 어떤 연계성을 갖는지를 중시하는 측면이 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막연한 두려움이나 자신감을 배제하고,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발 한발 준비해나갈 때 해외취업과 글로벌 인재로의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구인처 발굴과 현지취업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 및 제공을 통해 우리 인재가 더욱 많은 글로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이번 설명회와 연계해 해외 구인기업 약 200개사의 인사담당자가 방한해 우리 청년인력과 면접을 진행하는 '글로벌일자리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닛산자동차·국제적십자사·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기관)이 대거 참여해 한국의 우수한 청년인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들은 코트라 취업카페인 '해취투게더'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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