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 12월 말 소폭 하락했다. 

   
▲ RBC비율 변동 추이/그래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18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9월 말의 261.9%에서 261.2%로 0.7%포인트 떨어졌다.

생명보험사 평균이 0.9%포인트, 손해보험사도 0.2%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의 평균 RBC 비율은 지난해 3월 258.2%로 저점을 찍은 후 6월말(263.3%), 9월말(272%)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12월말 다시 소폭 하락했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생보업권에서 푸르덴셜이 461.8%로 가장 높았으며 오렌지라이프가 425%로 뒤를 이었다. 삼성, 한화, 교보도 314.3%와 212.2%, 311.8%로 우량했다.

반면 DGB생명이 172%, DB생명이 177.6%, 흥국생명이 186%로 낮았다.

손보업권에서는 다스법률이 1082%, 미쓰이 484.3%, 카디프 424.6%, AIG 411.4% 순서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MG손보로 104.2%로 100% 문턱을 가까스로 넘겼다. MG손보는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후 지난해 9월 말 86.5%로 100%를 하회했던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금감원은 보험업계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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