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월 서울시내 전월세전환율이 지난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2014년 2분기 전월세전환율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연 7.3%로 지난 1분기(7.7%)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시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또 시가 전월세전환율 공개 1년차를 맞아 분석, 공개한 지난 1년간(‘13.7~‘14.6)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7.3%, 전세→반전세 전환 건수는 총 1만9977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도심권 1281건 ▴동남권 4931건 ▴동북권 5286건 ▴서남권 5581건 ▴서북권 2898건으로, 주로 서남권과 동북권의 다세대·연립의 전월세전환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자치구별 주택유형으로 살펴보면 용산구의 단독․다가구가 9.3%로 가장 높았고, 양천구 아파트(6.2%) 전환율 수준이 가장 낮았다.

금액대별로는 용산의 1억원 이하 다가구는 10%, 양천의 2~3억원대 아파트는 5.8%로, 보증금액이 작을수록 전환율이 높았다.

한편, 올해 2분기 전환율은 지난 4~6월까지 25개 자치구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 중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된 거래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산출했다.

자치구별로는 중구가 8.6%로 가장 높고, 강남구가 6.5%로 가장 낮았다. 또 5개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8.1%,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6.7%를 나타냈다.

권역별 주택유형으로 살펴보면, 도심권(종로·중구·용산) 단독‧다가구가 8.5%로 가장 높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가 6.2%로 가장 낮았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의 평균 전환율은 8.3%로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2%p 가량 높았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전월세전환율 공개는 자칫 과도하게 부담할 수 있는 월세 계약을 사전에 방지하고, 향후 재계약시에도 적정수준을 참고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단독 다가구 월세 전환 수준은 서민에게 도움을 주게 되므로 더욱 세분화된 지표를 지속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