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6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8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해준 덕분이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는 9승 8패가 돼 5할 승률 붕괴 위기를 넘겼다. 밀워키는 패하긴 했지만 10승 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다저스 연패 탈출의 주역은 선발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었다.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스트리플링은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의 짠물 피칭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1패 뒤 시즌 첫승을 거둔 스트리플링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92로 끌어내렸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스트리플링에 이어 9회초에는 하이메 슐츠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의 연패는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부상으로 조기 강판한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류현진은 2회 2사까지 잡고 사타구니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고, 다저스는 3-4로 패하면서 이전까지 순항해왔던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다행히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부상 악화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류현진까지 전력에서 이탈한 다저스는 타선마저 가라앉으며 6연패로 휘청거렸다.  

이날은 스트프플링이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모처럼 타선마저 활발하게 터져 무난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1회말부터 알렉스 버두고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고, 2회말 작 피더슨의 솔로홈런, 5회말 버두고의 솔로홈런 등이 요긴할 때 터져나왔다.

연패를 벗어난 다저스는 이제 16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16일 경기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 등판함으로써 다시 연승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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