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 1조8607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40.5% 증가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거래선의 세트 수요 감소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재고 증가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가 약화됐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전사적 수율 개선활동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을 계속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그러나 업체간 경쟁 심화 및 환율 영향 등이 더해져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냈다.

사업부별로 보면 LCR(칩부품)부문은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46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선의 수요 약세로 EMC(전자기 노이즈 제거용 수동소자) 제품의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 소형,고용량 중심의 고부가 MLCC(적층 세라믹 캐패시터)를 비롯해 솔루션 MLCC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ACI(기판)부문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3969억원의 매출을 냈다. PC 교체 수요 영향 등으로 패키지용 기판 매출이 늘었지만 스마트기기에 탑재되는 메인보드용 기판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외 주요 거래선들의 신규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 출시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주력제품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