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 리스크에 귀금속 가격 상승 전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아이티센(124500) 계열사 한국금거래소는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골드바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3월 기준 이커머스 등에 판매된 골드바(순금상품)는 작년 동기간 1만4300건 대비 1만8500건으로 작년 판매건수 대비 29% 상승했다. 이 기간 매출은 약 70억 원을 기록했다.

가맹점·금융권·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판매는 24% 증가한 1만2800건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에서는 주로 한 돈(약 3.75g) 단위의 젊은 층 구매가 많았고, 오프라인에서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100g~1kg 단위의 투자용 골드바 구매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도 1분기 국내 금 1g당 기준가는 완만한 우상향의 추세를 보여 최소값(1월 5일 기준 4만6210원), 최대값(2월 21일 기준 4만8526원)의 증감율은 5% 내외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연말까지 온스(약 28.3495g) 당 1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저유가·저금리·약달러로 대표되는 최근 국제 경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함에 따라 2분기부터 달러 약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중 무역갈등 협상 지연과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형국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따라서 유가증권과 같이 변동성이 큰 자산보다 안정적인 실물자산인 금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금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시중에 풀린 자금이 금 실물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