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오염원에 대한 검출과 제거 동시가능한 원천기술 개발 추진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체외면역진단기기 전문기업 피씨엘이 환경부 주관 '상·하수도 혁신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피씨엘은 정부출연금 약 21억 원 수준의 지속 연구비를 향후 3년간 지원받게 된다.

피씨엘은 '생물학적 분석기법 기반 미확인(unknown) 및 혼합미량오염물질 측정 및 분석 기술 개발' 연구과제에서 '생물학적 오염물 검출기법 표준화'와 '혼합독성 측정 키트 제품 상용화' 등의 내용으로 환경부 위탁기관인 중앙대학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공동 지원해 사업에 선정됐다.

흔히 중금속 오염 등 수질 오염에 대한 문제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가축의 살처분과 매몰에 따른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같은 △유기 물질 △원생 동물 △기생충 등 병원체나 농약·항생제 등 화학물질이 생활하수나 폐수에 유입됨에 따라 쉽게 분해되지 않고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또한 유독물질이 인체 또는 생물의 지방조직에 축적되기도 한다.

이는 체내에 들어와 성장이나 생식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정상적인 작용을 방해하거나 생태계 기능 저하나 성장 장애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처리·수질분석 등 수계 신 오염원 대응 기술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피씨엘 관계자는 "측정대상의 상태를 최대한 변화시키지 않고 측정할 수 있는 검출기구의 대량 생산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수계 내 정확도 높은 검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며 "신 오염원을 검출 및 제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이전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으로 개발되는 플랫폼은 상수뿐 아니라 하수 및  폐수에 응용할 수 있고 △공기 △지질 △토양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며 "검출·제거 기술을 이용해 수계 미세 오염원으로 인한 △보건의료 분야 △동·식물 및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진단·예측·검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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