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에이미의 심경글에 등장한 연예인 A씨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인 에이미(이윤지·37)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과거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했던 남성 연예인 A씨가 자신의 경찰 진술을 막기 위해 성폭력 동영상을 촬영하려 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고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주장하면서 경찰 조사 이후 A씨가 자신을 피하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넌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더라"라고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에이미의 심경글이 게재된 이후 가수 휘성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2008년 방송된 올리브 채널 '악녀일기'에서 에이미가 "휘성은 나와 소울메이트"라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 또한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종로 신경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의심이 더욱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휘성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재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 자격으로 한국에 체류하며 국내에서 방송 출연 등 연예인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2014년 9월에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 이듬해 12월에는 국외 추방됐고, 2017년 10월에는 한국에 거주 중인 남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입국 허가 신청을 받아 일시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