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애들 생각'에서 오승은이 그간 몰랐던 딸의 진심을 깨달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관찰예능프로그램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이하 '애들 생각')에서는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 오승은과 그의 첫째 딸 박채은(11) 양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오승은은 자신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는 채은 양을 위해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며 다정하게 다가갔다. 하지만 채은 양은 엄마의 대화 시도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오승은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 사진=tvN '애들 생각' 방송 캡처


언제나 엄마 앞에서 말수가 적었던 채은 양의 대화 상대는 다름 아닌 SNS 친구들이었다. 채은 양은 "속상한 일이 많아서 유튜브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는데, 긴 글을 써주고 괜찮냐고 말해주기도 하더라"라며 "위로가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채은 양이 엄마와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 이유는 뭘까. 채은 양은 '애들 생각'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면 큰일이 생기지 않나. 복잡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고, '나중에 해결되겠지'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VCR을 지켜보던 오승은은 채은 양의 속마음에 당황하고 속상해했다. 그는 "저도 고민이 있으면 채은이처럼 혼자 삭히는 스타일이다"라며 자신의 모습을 닮은 아이의 얼굴에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애들 생각'은 관찰 카메라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일상을 살펴보고 또래 10대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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