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승리가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8 뉴스'는 빅뱅 출신 승리,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 사진=SBS '8 뉴스' 방송 캡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11월 27일 이들은 "일본에서 A 회장이 온다"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 A 회장은 유리홀딩스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승리가 운영했던 일본식 라면 체인점 상표 권리자로 등록돼 있었다. 

라면 사업 등을 준비하던 승리 일행은 크리스마스이브 당시 A 회장 내외와 함께 온 일본인 일행 11명을 접대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5일 유인석 전 대표는 정준영에게 "선물 하나 보내줄게. 주소 찍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SBS는 '선물'이 유흥업소 여성을 뜻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승리 단톡방 멤버들은 "여자가 인원이 남은 건가?", "일본 애들하고 6명 가고 남은 여자들", "100만원씩 지급했을 걸" 등 성접대 정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승리 측은 A 회장과 관련한 의혹이 처음 보도된 당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유흥업소 여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승리 측이 해당 여성들에게 일부 비용을 전달한 정황을 파악하고 성접대 대가로 지급된 돈인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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