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날두(34·유벤투스)와 메시(32·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경쟁은 계속된다.

호날두는 17일(한국시간)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약스와 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 1위에 올라있는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126호 골이었다. 

메시는 이날 2골이나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8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려 챔피언스리그 110골을 달성했다.

1위 호날두와 2위 메시의 골 차는 16골이 됐다. 아직 따라잡기 힘든 격차다.

   
▲ 사진=바르셀로나, 유벤투스 공식 SNS


하지만 메시는 격차를 더 좁힐 기회를 얻었다.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를 하는 바람에 아약스에 종합 스코어 2-3으로 밀려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골 행진은 멈춰 선 것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2골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맨유를 제압, 합계 4-0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포르투-리버풀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나는데, 메시는 2경기에서 골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바르셀로나가 결승까지 오르면 또 한 경기 골을 추가할 기회가 더 생긴다.

메시가 호날두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1~2년 사이에 결판날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메시가 호날두보다 2살 적기 때문에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만,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쇠퇴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여전히 '골넣는 호날두'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당 득점력에서는 메시가 호날두보다 높다. 호날두는 162경기서 126골을 넣어 경기당 0.78골을 기록했고, 메시는 133경기에서 110골을 넣어 경기당 0.83골을 기록했다. 메시가 호날두보다 2년 정도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가면 추월 확률이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호날두와 메시의 '누가 최고냐' 논쟁.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경쟁에서도 계속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