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청색광 줄이며 눈 피로 잡아 '아이 컴포트' 국제 인증 획득
기존 OLED 대비 유해 청색광 42%↓…색정확도 및 색볼륨은 그대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갤럭시 폴드가 유해 블루라이트를 획기적으로 줄인 디스플레이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폴드에 탑재되는 7.3인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글로벌 기술평가기관인 독일 TÜV 라인란드로부터 '아이 컴포트'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이 기흥캠퍼스에 위치한 화질평가 실험실에서 유해 청색광 비중을 검사하는 등 제품의 화질평가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해상도 1536×2152의 갤럭시 폴드용 폴더블 OLED는 전체 가시광선 중 유해하다고 알려진 415~455나노미터 파장대 청색 광선의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7%까지 낮췄다. 기존 OLED의 경우 유해 블루라이트의 비중은 12% 수준이며, 일반적인 스마트폰용 액정표시장치(LCD)는 18%에 이른다.

단파장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이를 차단하는 필터나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색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유기재료 성능 개선을 통해 DCI-P3 색표준을 100% 지키면서도 유해한 청색광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폴더블, 풀스크린 등 스마트폰의 폼팩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OLED는 모바일 기기의 사용환경을 고려한 화질과 소비자의 눈건강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기술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탑재된 플렉시블 OLED 역시 유해한 블루라이트를 줄여 독일 TÜV 라인란드로부터 '아이 컴포트'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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