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제국 황실군악대 재연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조선 궁궐과 종묘에서 펼쳐지는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6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올해 제5회 궁중문화축전을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과 종묘에서 다음 달 5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과 대한황실문화원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궁중문화축전에는 경희궁이 처음으로 함께하며, 장소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전시 행사를 선보인다.

개막제는 조선 법궁인 경복궁 경회루에서 26일 저녁에 막을 올린다.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건설 과정을 다룬 이야기극 '경회루 판타지 - 화룡지몽'(4.28∼5.4),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 첩종'(5.4∼5.5), '고궁사진전 - 꽃 피는 궁궐의 추억'(4.30∼5.5), '광화문 신(新)산대놀이'(4.28)가 벌어진다.

창덕궁 행사 중에서는 축전 기간 내내 운영하는 증강현실(AR) 체험이 특히 눈길을 끌고, 조선왕실 음악과 춤으로 꾸민 '조선왕조 500년의 예악(禮樂)'(5.2∼5.4), '왕실 내의원 체험'(4.27∼5.3), '달빛기행 인(in) 축전'(5.2∼5.4)도 운영된다.

창경궁에서는 '시간여행 그날, 영조 - 백성을 만나다'(5.3∼5.5), 어르신을 위한 행사 '양로연 - 가무별감'(4.29∼5.1), 전통 제다(製茶) 기술과 차에 얽힌 이야기를 알려주는 '찻잔 속 인문학, 제다'(5.1∼5.5)를 마련한다.

덕수궁은 국내 최초 실내 공연장인 협률사(協律社)를 재현해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대한제국 황제 고종 이야기를 다룬 음악극 '시간여행 그날, 고종 - 대한의 꿈'(4.27∼4.29)도 공연된다.

경희궁은 5월 4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 씨름 한마당 - 궁궐도깨비와 씨름 한판'과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 아기씨들 납시오' 등 어린이가 있는 가족행사를 선보인다.

조선 왕과 왕후 신주를 봉안한 종묘에서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4.30∼5.3)과 '종묘대제'(5.5)를 치른다.

프로그램 참가 예약과 자세한 정보 확인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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