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주식투자 의혹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에 심리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투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주식 매매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거래소에 심리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리는 요청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지난 15일 이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기업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에 조사 의뢰서를 제출한 데 따른 조치다.

오 의원이 제출한 조사의뢰서는 ▲ 이테크건설의 2700억원 건설수주 공시 직전 집중 매수 후 주가가 폭등한 경위 ▲ 삼광글라스 거래 중지 발표 전 대량 매각한 경위 ▲ 오 변호사가 특허법원 판사로 재직 당시 아모레퍼시픽 관련 소송을 11차례 담당하면서 주식을 매수한 경위 등이 규명 대상으로 꼽혀 있다.

보통 한국거래소는 심리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한 뒤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된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에 정식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거래소의 심리는 일종의 ‘내사’ 단계에 비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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