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장 방문…안전시공 당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 CLX 내 약 2만5400평 부지에 건설 중인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건설 현장을 방문,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했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VRDS 일평균 38개 협력업체에서 온 2000여명의 인력이 공사를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공기를 2개월 단축해 60% 가까운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 4월까지 연인원 76만5000여명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는 2017년 하반기부터 친환경 SV경영의 일환으로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부로 전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키로 한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VRDS 완공시 국내 1위의 저유황 연료유 공급자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VRDS에 대한 투자는 환경SV 추구를 통해 저부가 고유황 연료유의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고부가 저유황 연료유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일자리 창출·기업가치 제고·성장까지 이끌어 가는 블루오션 시프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SK그룹이 추진하는 사회적 가치에서 환경이 차지하는 분야가 큰 만큼 성공적으로 진척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말 SK에너지와 울산시가 체결한 'VRDS 지역 일자리 창출 양해각서'를 예로 들며 "VRDS 신설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울산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선순환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17일 울산CLX 내 VRDS 건설 현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이어 "성공적인 완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협력사 구성원을 포함,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현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환경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 회사와 구성원의 행복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함께 증진시켜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에너지가 투자하고 있는 VRDS 생산시설은 △황함량을 0.5% 이하로 대폭 낮춘 친환경 연료유 생산 △공장건설 및 운영을 위한 일자리 창출 △차별적 우위의 기업가치 제고 △이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 1석4조의 현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한편 SK에너지의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에는 SK의 선제적인 친환경 연료유 생산을 위한 투자가 사업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계속해서 올라 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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