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선 침체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정근우가 선발에서 제외되고 호잉이 중견수로 출전한다. 또 최진행이 올 시즌 처음 1군 등록됐다.

한화가 17일 kt 위즈와 수원 경기에 출전한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정은원(2루수)-송광민(3루수)-호잉(중견수)-이성열(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오선진(유격수)-최재훈(포수)-양성우(좌익수)-변우혁(1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중견수로 출전해오던 정근우가 선발에서 빠지고, 우익수를 맡아온 호잉이 중견수로 출전하는 것이 눈에 띈다.

정근우의 선발 제외는 극심한 타격 부진 때문이다. 정근우는 개막 후 18경기에서 타율이 1할6푼4리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 있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면서 "호잉은 미국에서 5년 동안 중견수를 봤다고 하더라"고 타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는 이날 최진행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장진혁을 등록 말소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한 최진행은 부상에서는 회복했으나 아직 퓨처스리그 1경기밖에 뛰지 않았고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장진혁이 목에 담 증상을 보여 출전이 힘들어졌기 때문에 최진행의 1군 복귀를 앞당겼다. 2군에서 올릴 외야수 자원이 최진행밖에 없다는 것이 한용덕 감독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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