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강습 타구에 맞고 교체돼 물러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즌 첫 승 도전은 또 실패했다.

양현종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말 타구에 맞고 강판했다.

KIA가 3-2로 리드하고 있던 5회말, 선두타자 신본기가 친 타구가 양현종의 왼쪽 팔 쪽을 강타했다. 타구는 3루 쪽으로 굴절되며 내야안타가 됐다.

양현종은 팔 상태를 살펴본 KIA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눈 뒤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양현종은 왼팔 이두근 쪽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으로 가지 않고 아이싱 중이다.

양현종이 남겨둔 주자를 불펜진이 홈으로 들여보내 양현종의 이날 투구 성적은 4이닝 7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기록됐다. 승패와는 상관이 없어졌다.

   
▲ 1회말 이대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1회말 이대호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하긴 했으나 4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교체될 때까지 KIA가 3-2로 리드한 상황이어서 승리투수가 될 기회가 있었지만 부상으로 첫 승이 또 불발되고 말았다. 

양현종은 이날까지 이번 시즌 5차례 등판했으나 아직 승리가 없다. 4연패에 평균자책점은 6.92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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