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걸프지역표준화기구(GSO)와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고, 규제당국자와 수출기업 애로해소를 위한 양자회의를 실시했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국과 예멘이 참석했다.

GSO 회원국들은 회원국들은 경제 성장과 산업 다각화에 맞춰 품질·안전·에너지·환경보호 등을 목적으로 기술규제를 강화하면서 우리 수출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2020년 전후로 강제인증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중동지역 수출규모가 한국 총수출액의 4%인 201억달러 수준이며, GSO 7개국 주요 규제대상 품목 수출은 41억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지역이 향후 할랄제품 등을 감안할 때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GSO 7개 회원국의 통합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기술규제관련 선제적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표원은 2011년부터 GSO와 표준·인증 분야 교류협력을 이어왔으며, 올해부터 매년 두 차례 중동과 국내에서 공동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워크숍과 양자회의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방안 논의 △최신 기술규제 정보와 할랄 제품 관련 인증 정보 파악 △GSO 규제당국자와 우리 기업간 협력 채널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이번에 취득한 GSO 최신 규제 정보를 중동지역 수출기업에 공유하고, 앞으로 GSO와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기업의 수출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