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함께 챔피언스리그 '이 주의 선수' 후보에 올라 경쟁하게 된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 주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4강에 진출한 팀의 주역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메시 외에 아약스의 마티아스 데 리트,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후보들이다.  

   
▲ 사진=UEFA 공식 SNS


손흥민은 토트넘이 구단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날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2차전을 3-4로 패했지만 1차전 홈경기 1-0 승리로 무승부를 이룬 가운데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런데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또한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이 이번 맨시티와 두 차례 대결에서 뽑아낸 4골 가운데 3골을 손흥민이 해결했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의 4강도 힘들었을 것이다.

메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3-0 완승을 이끄는 명불허전 활약을 펼쳤다.

아약스의 신성 데 리트는 유벤투스와 2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의 주역이 됐고, 리버풀의 피르미누도 포르투를 4-1로 완파하는 데 골로 기여했다.

쟁쟁한 후보들이지만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UEFA 공식 MOM(Man of Math)에 선정되며 인상적인 활약을 인정받아 수상을 기대할 만하다. 손흥민은 8강 1차전이 열렸던 지난주에도 후보에 들었지만, 피르미누에게 밀려 아쉽게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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