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롯데카드 인수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롯데카드의 안방 주인을 누가 차지할지 한화생명과 하나금융지주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한화생명은 본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파악됐다.

   
▲ 사진=롯데카드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오는 19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롯데카드 쇼트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선정됐다.

롯데카드 매각은 사실상 한화생명과 하나금융지주의 2파전 형국으로 굳어졌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의 예비입찰자는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희박해 경쟁에서 뒤쳐졌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롯데카드 인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롯데카드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등장해 인수전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한화생명은 해당 건은 롯데카드 매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하나금융지주는 아직까진 준비 중이라는 입장 외엔 별다른 설명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등 물밑작업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본입찰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사의 입장에 따라 가격결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따.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 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해보험은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