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1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100% 출루를 하며 펄펄 날았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전날 2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 침묵했다.

최지만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석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워 8-1 대승을 거뒀다.

1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볼티모어 선발투수 데이비드 헤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브랜든 로우의 3점포가 터져 득점도 올렸다. 

   
▲ 사진=탭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캡처


탬파베이가 4-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헤스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환호했다. 

2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지만은 이후 5회와 7회에는 연속 볼넷을 골라 100% 출루에 성공했다. 7회 출루했을 때는 후속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이날 2타수 2안타로 최지만의 타율은 2할6푼8리에서 2할9푼3리로 올라갔다.

최지만이 방망이를 매섭게 휘두른 반면 강정호는 전날 뜨겁게 달궈졌던 방망이가 이날은 차갑게 식었다.

강정호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초 2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고 상대 유격수 로니 로드리게스의 실책으로 1루를 밟을 수 있었다. 7회초 3루수 땅볼,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무안타로 강정호의 타율은 1할4푼3리에서 1할3푼으로 떨어졌다.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피츠버그의 3-2 승리로 끝났다. 강정호의 3루 포지션 경쟁자 콜린 모란이 이날은 1루수(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10회초 팀에 귀중한 결승점을 안긴 1타점 적시타였다. 피츠버그는 전날 경기서도 연장 10회까지 가 디트로이트에 5-3으로 승리한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