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그랑자이 등 신규 분양 단지에 옵션 형식으로 제공…한 대당 60만원 예정
향후 자이 단지뿐 아니라 타 브랜드 아파트, 상업 시설, 교육 시설 확대 적용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GS건설이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와 청정이 가능한 시대를 연다. 

GS건설은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개념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선보였다. 

   
▲ 최성주 자이S&D 마케팅총괄부장이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스클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시스클라인은 기존 전열교환기 방식의 외기 환기 공기 순환방식에 기존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공기정화 기능을 더한 차세대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 S&D와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개별 가구에 가장 최적화된 현재의 시스클라인을 내놓았다. 

최성주 자이S&D 마케팅총괄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스클라인을 내놓겠다고 했을 때 ‘왜 전자회사도 아닌 건설회사가 공기청정기를 만들었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선택하는 고객님들에게 최고의 공기질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시스클라인의 탄생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된 전열교환기는 환기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은 미미하고 환기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라고 말했다. 

또 “외부 공기 유입이 없이 실내공기만을 정화하는 일반적인 공기청정기 역할을 뛰어 넘어 깨끗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시스클라인은 △전열교환기 △천장형 공기청정기 △홈네트워크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전열교환기에는 일반적 전열교환기에 장착된 미디움 필터보다 한층 더 촘촘한 헤파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헤파필터는 외부로부터 유입된 공기를 1차적으로 거른다. 이 공기는 다시 천정에 설치된 외기 도입형 빌트인 공기청정기를 통과하면서 청정공기를 집안에 공급한다. 동시에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열교환기를 통해 배출하는 방식이다. 

천장형 빌트인 공기청정기에는 프리필터, 기능성필터, 탈취필터, 헤파필터 등 4가지 필터가 장착돼 있다. 전열교환기로 들어온 외부 공기는 천장형 공기청정기에서 또 한 번 정화돼 배출된다. 1년 365일 환기가 필요 없이 창문을 닫고도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살수 있다는 의미다.

최 부장은 이어 “시스클라인은 지난 11일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로부터 CA(Clean Air) 인증을 위한 시험에 통과하는 등 뛰어난 공기 정화능력을 갖췄다”라며 “전용면적 84㎡ 아파트에서 주방과 거실, 안방 등 세 곳에서 시스클라인을 설치했을 경우 한 달 이용 요금이 약 5000원 정도로 예상될 만큼 전력 소비량도 적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시스클라인을 방배그랑자이 등 신규 분양 단지에 옵션 형식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축 아파트뿐 아니라 전열교환기가 설치되어 있는 기존 자이 아파트에도 시스클라인을 적용시킬 예정이다. 

최 부장은 “기입주 아파트의 경우 추가 비용이 들기는 하겠지만, 시스클라인 천장형 공기청정기 한 대 당 설치 가격은 60만원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요가 발생할 경우에는 자이 브랜드뿐 아니라 타 브랜드 아파트, 상업 시설, 교육 시설까지도 확대 적용할 계획까지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