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은 언제 복귀할까.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이 엔트리 복귀 가능한 열흘이 다 돼 가면서 다음 등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4연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그 다음 24일부터 시작되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3연전을 통해 복귀 등판을 할 전망이다.

다저스 구단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19일~22일 열리는 밀워키와 원정 4연전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19일 훌리오 우리아스, 20일 로스 스트리플링, 21일 클레이턴 커쇼, 22일 마에다 겐타 순으로 선발 등판한다. 류혀진의 이름은 없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2회 피칭 도중 사타구니 쪽 통증을 느끼고 자원 강판했다. 지난해 부상 당해 100일 이상 공백기를 안겼던 부위라 조심하는 차원에서 피칭을 중단한 것이었고,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았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그래도 완전한 회복을 위해 류현진은 다음날인 10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0일부터는 복귀가 가능하다. 16일에는 불펜 피칭을 40개 소화하며 실전 마운드에 올라도 문제 없음을 알렸다.

그러나 커쇼의 복귀 등으로 다저스의 선발진에 여유가 있는 편이고, 류현진의 부상 전력 때문에 신중을 기하느라 복귀를 조금 늦춘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에게 시간을 더 주는 배려를 하는 셈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3경기 등판에서 2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3.07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아 처음 2경기에서 6이닝 1실점(애리조나전), 7이닝 2실점(샌프란시스코전)으로 연속 호투하며 연승을 거뒀다. 워낙 페이스가 좋았기에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부상으로 1⅔이닝 2실점하고 조기 강판(승패 없음)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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