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 2월 23일, 미국 현지 ‘대한항공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 인수식’에서 (왼쪽에서 두번째)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오른쪽에서 두번째)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인수 증서에 사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사내게시판에 고 조양호 회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글을 남겨 화제다.

조 사장은 지난 17일 게시판을 통해 “회장님 집무실에 들어가면 여전히 회장님이 계실 것만 같다”며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회장님을 뵐 수 없는 집무실을 보면 먹먹한 마음이 든다”고 심경을 전했다.

조 사장은 장례를 치른 뒤 서울 공항동 보사로 다시 출근한 첫날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 타계해 16일 경기도 용인 신갈 선영에 안장됐다.

조 사장은 “나에게는 회장님이기 전에 아버지였다”며 “저 역시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지 못하던 부족한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도와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조 회장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해주신 수천 명의 임직원께 진한 감동과 깊은 감사를 느낀다”며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조 사장은 “마음은 무겁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난날의 모든 아픔은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 하나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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