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정근우(37)가 결국 1군 엔트리 제외됐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못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전 홈경기를 앞두고 정근우를 등록 말소했다. 대신 외야수 박준혁이 1군으로 콜업됐다.

'국가대표 2루수' 맹활약했던 정근우지만 올 시즌에는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했다. 수비력이 예전만 못한데다 팀 사정상 불가피한 포지션 변경이었다. 그래도 통산 3할타자(통산 타율 0.303)의 타격만큼은 신뢰를 받았고, 테이블세터로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정근우는 외야 수비에서는 비교적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감은 뚝 떨어졌다.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1할6푼1리밖에 안되고 OPS도 4할2푼에 머물렀다.

타격감을 되찾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였고, 결국 2군으로 내려가 조정을 하게 됐다.

정근우가 빠진 자리를 메울 박준혁은 올 시즌 1군 경기에 2차례 대수비로만 교체 출전해 타석에는 한 번도 들어서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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