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선 침체에 빠져 팀타율 꼴찌로 처진 SK 와이번스가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김무관 타격코치를 루키군으로 보내고, 박경완 수석코치가 타격코치를 겸임한다. 

염경엽 SK 감독은 19일 NC 다이노스와 인천 홈경기를 앞두고 1군 타격코치를 맡고 있던 김무관 코치가 육성군 총괄로 루키군을 지도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1군 타격코치 역할은 박경완 수석코치가 겸임하기로 했다.

   
▲ 김무관, 박경완 코치. /사진=SK 와이번스 홈페이지


김무관 코치는 팀 타격 침체를 고민하며 부담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 감독은 "(김무관 코치가)열심히 하셨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힘드셨던 것 같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 최선을 다하셨다. 내가 죄송스러워서 보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SK는 18일 현재 팀타율 2할3푼으로 10개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홈런 군단'의 위용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으나 올 시즌에는 타선 전체가 가라앉아 있고, 팀홈런도 17개밖에 안된다. 홈런 1위 NC(27개)보다 10개나 적고, 가장 팀홈런이 적은 키움(12개)보다 5개 많을 뿐이다.

1군 타격코치 외에도 일부 코치들의 보직 이동이 있었다. 박재상 1루코치가 보조 타격코치로 이동하고 조동화 퓨처스팀(2군) 작전 및 주루코치를 1군에 올려 1루코치를 맡겼다. 백재호 보조 타격코치는 2군 타격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서한규 루키팀 타격코치가 조동화 코치가 맡던 2군 작전 및 주루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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