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열혈사제'가 오늘(20일) 종영한다. 사제복을 벗고 총까지 들게 된 김남길. 구담 어벤져스와 힘을 합쳐 악의 카르텔 핵심을 처절히 응징하는 일만 남았다.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37, 38회에서는 김해일 신부(김남길)가 한성규 신부(전성우)를 해친 이중권(김민재)에게 극도의 분노를 드러내며 악에 맞서기 위해 사제복을 벗고 직접 추격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눈앞에서 이중권이 한 신부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것을 본 김해일은 사제복을 자진 반납했다. 자신으로 인해 주위사람들에게 너무 큰 피해가 가고 있는데 대해 절규한 김해일은 과거 국정원 특수요원 시절 인맥을 동원해 총을 구하고, 국정원 정보망을 해킹해 이중권의 행적을 쫓았다. 

하지만 이중권은 위기 상황에서 김해일을 차로 치고 도망갔고 위조여권을 만들어 해외로 도망갈 계획을 세웠다.

   
▲ 사진=SBS '열혈사제' 포스터


한편, 이영준 신부(정동환)의 죽음에 얽힌 진실도 드러났다. CCTV에 찍힌 사체 유기범이 황철범(고준)의 부하 장룡(음문석)이어서 황철범이 범인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악질 검사 강석태(김형묵)가 몸싸움 도중 이영준 신부를 밀어 쓰러트려 죽인 것이었다. 황철범은 강석태의 강압으로 뒤처리를 맡았던 것.

이영준 신부를 죽인 범인까지 알게 된 김해일은 더욱 흑화됐고, 해외로 달아나려는 이중권부터 찾아가 응징하려 했다. 김해일의 폭주를 우려한 구대영(김성균)과 서승아(금새록), 그리고 박경선(이하늬)은 다시 구담 어벤져스로 뭉쳐 악의 세력을 응징하는데 도움을 주려 하지만, 김해일은 혼자 먼저 이중권에게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중권은 이미 김해일이 나타날 줄 알고 수를 써놓았다. 김인경 수녀(백지원)를 납치해 방패막이로 내세운 것. 김해일이 쓴웃음을 지으며 이중권 무리와 최후의 일전을 벌이려는 장면이 이날 엔딩이었다.

김해일과 구담 어벤져스는 악의 카르텔을 완전 소탕하고 구담의 평화를 되찾을까. 최강 빌런 타노스와 마지막 대결을 앞둔 '어벤져스-엔드게임'과 흡사하다. '열혈사제'를 중심으로 한 구담 어벤져스가 시원스럽게 악의 세력을 응징해줄 것을 열혈시청자들은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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