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동엽이 타격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 구단은 20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동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외야수 송준석을 1군 콜업했다.

김동엽은 지난해 12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포수 이진영을 내보내고 김동엽을 데려온 삼성은 장타력을 갖춘 김동엽이 타선에 무게감을 보태줄 것으로 큰 기대를 했다. 김동엽은 최근 2년간 20홈런 이상을 때려내(2017년 22홈런, 2018년 27홈런) SK를 '홈런 군단'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삼성에서의 첫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19일까지 타율 1할2푼1리(58타수 7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으며 홈런은 한 방도 날리지 못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동엽은 타격감 회복에 주력하게 된다.  

대신 1군 등록된 송준석은 2013년 2차 4라운드로 삼성에 지명받아 입단한 좌타 외야수로 지난해 1군 데뷔해 4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 1군 등록은 처음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3할8푼2리(55타수 21안타) 1홈런 9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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