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세이두 케이타와 페페가 축구계의 오랜 앙숙으로 알려져 화제다.

스페인 레알마드리드 소속 페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코튼보울 경기장에서 이탈리아 AS로마 소속 세이두 케이타와 경기 전 충돌해 눈길을 끌었다.

   
▲ 사진=SBS 스포츠 방송화면 캡처

이날 해프닝은 양팀 선수단이 경기전 인사를 나누던 도중 케이타가 페페와 악수를 피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카메라에 잡힌 화면에서는 케이타가 물병을 던져 페페의 머리를 강타하는 장면이 포착돼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다.

상황만 놓고 보자면 케이타가 먼저 도발한 것 같지만 페페와 인연은 지난 2011년 엘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더비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FC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케이타는 페페를 향해 불같이 화를 냈다. 페페가 경기 도중 케이타를 가격하면서 싸움이 벌어진 것.

이후 케이타와 페페는 2012년 엘클라시코 대결에서도 다퉈 축구계의 유명한 앙숙이 됐다. 당시 케이타는 “페페가 내게 원숭이 라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케이타 페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케이타 페페, 페페가 옛날부터 말썽이었네” “케이타 페페, 이런 것도 축구의 또 다른 재미” “케이타 페페, 케이타도 쿨하지 못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