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이 KIA와 3연전을 스윕했다. 6연패에 빠진 KIA는 꼴찌로 추락했다. 반면 kt는 롯데에 9회 역전극을 펼치며 위닝시리즈를 이끌어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두산은 21일 열린 KIA와 광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의 홈런포,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9-2로 이겼다. 이번 주말 3연전을 유일하게 독식한 두산은 3연승 행진 속에 1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투타 모두 밀리며 속절없는 6연패 속 꼴찌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1회부터 김재환의 투런포로 기선제압을 했고, 7회초 페르난데스의 만루홈런이 터져나오는 등 대거 6점을 뽑아내 승리를 확인했다. 

   
▲ 홈런포로 KIA전 스윕에 앞장선 두산 김재환, 페르난데스. /사진=두산 베어스


6이닝 1실점 호투한 린드블럼은 4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KIA 윌랜드는 홈런 2방에 무너지며 6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kt는 사직 원정경기에서 또 막판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6-3으로 이겼다.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장식한 kt는 바닥에서 탈출해 KIA를 끌어내리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회까지 1-1로 맞서다 6회초 로하스의 솔로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은 kt. 롯데가 7회말 대타 하일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루고 8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kt는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극심한 난조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틈을 파고들었다. 9회초 롯데 불펜진을 상대로 강백호의 동점 2루타, 유한준의 역전 적시타, 박경수의 쐐기 투런홈런이 줄줄이 터져나와 6-3으로 재역전 승리를 따냈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데다 불펜 투수들의 연투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 롯데는 1점 차 리드를 지켜낼 힘이 없었다. 

SK는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김강민 한동민의 홈런, 선발 김광현의 호투가 어우러지며 4-1로 승리했다. 1회 김강민의 선제 솔로포와 한동민의 추가 투런포가 터져나오며 잡은 리드를 김광현(5⅔이닝 1실점)이 지켜냈고 서진용(1⅓이닝)-하재훈(1이닝)-김태훈(1이닝) 깔끔한 무실점 계투로 NC의 추격을 봉쇄했다.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SK는 두산과 1.5게임 차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대전 원정에서 앞선 경기 2연패 화풀이를 하듯 23안타를 폭발시키며 한화를 16-0으로 대파했다. 선발 맥과이어는 9회까지 안타를 1개도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내준 채 삼진을 13개나 솎아내는 무실점 완벽투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 삼성 맥과이어가 한화전에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한 후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4안타 3타점, 구자욱이 4안타 1타점, 러프가 솔로포 포함 3안타 3타점, 강상수가 3안타 2타점 등 타선이 골고루 터져 맥과이어가 편하게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잠실에서는 LG가 키움을 5-3으로 꺾고 2연패 뒤 1승으로 안방 스윕패 위기를 면했다. 이천웅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김용의가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윌슨은 6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고 4연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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