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다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4위권 경쟁팀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란히 패배,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리버풀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카디프시티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11분 베이날둠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36분 밀너가 페널티킥 쐐기골을 넣어 거둔 승리였다.

   
▲ 리버풀이 카디프시티전 2-0 승리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사진=리버풀 공식 SNS


이 경기 승리로 승점 88(27승 7무 1패)이 된 리버풀은 맨시티(승점 86, 28승 2무 4패)를 승점 2점 차이로 제치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어서 두 팀의 우승 경쟁은 더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순위 경쟁팀들이 승점 추가를 못해 앉아서 3위 자리를 지켰다. 

21일 밤 맨유가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0-4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맨유가 에버턴에 4골 차로 진 것은 리그 출범 후 처음이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려 8강 탈락한 데 이어 리그 경기에서도 맥을 못추고 있다.

22일 새벽 열린 아스널-크리스탈 팰리스전 결과도 이변이었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3-2로 이긴 것. 아스널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기 시작한 후 홈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게 진 것은 처음이다. 

아스널과 맨유는 승점 추가를 못해 그대로 4위, 6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승점 66(20승 6무 8패), 맨유는 승점 64(19승 7무 8패)다. 3위 토트넘도 20일 밤 열린 맨시티전에서 패하며 승점 67(22승 1무 11패)로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에 아스널이 이날 이겼다면 3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만약 맨유가 이겼다면 아스널과 첼시를 제치고 토트넘과 승차 없는 4위로 점프할 수 있었다.

3위 토트넘부터 6위 맨유까지 시즌 남은 4경기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따기 위한 4위권을 두고 피말리는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끝까지 흥미진진한 상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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