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색조 브랜드 VDL와 이탈리아 보석 브랜드 불가리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VDL은 다음달 1일 대표적 인기 제품인 ‘VDL 페스티벌 립스틱(러브마크)’를 1만8000원으로 20% 올린다.

   
▲ VDL, 불가리 제공

VDL은 LG생활건강이 지난 2011년 30여년 전통의 색조 전문 화장품회사인 보브를 인수한 뒤 2012년 론칭한 브랜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면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다른 제품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불가리는 내달 1일부터 일부 보석류의 면세점 가격을 5~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단 가방과 시계류는 이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커플링으로 인기가 높은 ‘비 제로 원’ 화이트골드 소재 1밴드링이 1100달러로 50달러 인상된다. 엘로우골드·핑크골드 소재의 1밴드링도 50달러 오른다. 3밴드 제품은 가격 변동이 없다.

또 불가리 로고가 새겨진 뉴비비 링은 50달러, 불가리의 다이아몬드 브라이덜 컬렉션인 메리미 라인도 100~150달러씩 가격이 오른다.

불가리코리아 관계자는 “면세점만 가격 인상을 단행할 뿐 백화점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며 “제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가격이 평균 5%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