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The only one'을 외쳤다. 전세계 축구계를 통틀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바로 호날두다.

호날두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팀 유벤투스의 이번 시즌 우승 확정을 자축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과 함께 'The only one'이라는 한 줄 글을 올렸다.

말 그대로 호날두는 '오직 하나뿐인 사람'이 됐다. 이날 유벤투스는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3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3을 보태 87점이 된 유벤투스는 시즌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32경기를 치른 2위 나폴리(승점 67)가 남은 6경기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승점 85밖에 안돼 유벤투스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이로써 호날두는 유럽 3대 빅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6-200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일원이 돼 3대 리그에서의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이후 2007-2008, 2008-2009시즌까지 3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잉글랜드 무대를 접수한 호날두는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활동 무대를 스페인 라리가로 옮겼다. 호날두는 2011-2012시즌 첫 번째 라리가 우승을 일궈냈고, 2016-2017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3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선사한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이적 첫 시즌 유벤투스를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렇게 유럽 3대리그를 모두 평정한 호날두는 스스로도 대견스러운 'The only one'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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