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극장골로 승점 3점을 벌었다. 손흥민은 90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4분 에릭센이 극적인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23승 1무 11패로 승점 70점이 돼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위 첼시(승점 67)와 승점 3점 차이로 벌려놓았고, 한 경기 덜 치른 5위 아스널(승점 66)과는 4점 차가 됐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으로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요렌테가 포스트 플레이를 하고 손흥민과 모우라가 자리를 바꿔가며 기회를 엿봤다. 2선에서는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지원을 했다.

브라이튼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이라도 벌기 위해 수비를 두텁게 하며 골 안 먹는 전략으로 나섰다. 토트넘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좌우 돌파도 해보고 중거리 슈팅도 날려봤으나 번번이 브라이튼의 수비벽에 막혔다. 손흥민은 어떻게든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좌우로 뛰어다녔으나 브라이튼 수비가 놓아주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됐다. 브라이튼은 거의 전원이 수비에 나섰다. 토트넘은 공격 전개가 여의치 않자 손흥민, 에릭센 등이 중거리슛을 날려 한 번에 해결을 보려 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졌고 대니 로즈의 예리한 슛은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27분 에릭센의 패스를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터닝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도 있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소득 없이 시간이 흘러 무승부 분위기가 무르익던 후반 44분, 에릭센의 깜짝 골이 터져나왔다. 토트넘 선수들도 지쳤지만 브라이튼 선수들도 지친 것은 마찬가지. 아크 정면 다소 먼 거리에서 알리가 우측에 있던 에릭센에게 볼을 내줬다. 거리가 멀어서인지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따라붙지 않자 에릭센은 가운데로 볼을 끌고가다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수비 사이를 뚫고 강하게 날아간 볼이 브라이튼 골문 오른쪽 모서리로 빨려들어갔다.

경기 막판 드디어 골을 뽑아낸 토트넘은 정규시간 90분이 끝나갈 때 지친 손흥민을 포이스와 교체해줬고, 추가시간 4분을 보낸 뒤 1-0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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