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내 원활한 5G 제공 위한 이통 3사 설비 공동구축
   
▲ SK텔레콤 직원이 5G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올해 연말까지 5세대(5G) 이동통신 커버리지가 전체 인구의 93%까지 수신이 가능하도록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개최해 각 사별 현황 점검과 함께 5G 서비스 조기 안정화를 위한 해결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 확대를 위해 이통 3사는 연내 기지국 장치 23만대를 구축해 85개시의 동 단위 주요지역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5G 기지국은 서울·수도권 및 지방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총 5만512개가 구축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까지 전국망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차질을 빚었던 일부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도 이제 양산체제를 갖추고 다음달부터는 원활하게 공급될 예정으로 커버리지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이통 3사는 수도권 1~9호선 지하철 내에서도 5G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고자 관련 설비를 공동 구축·활용하기로 합의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전국 120여개 빌딩 내에서 5G 인빌딩 장비를 이용한 5G망 구축 및 서비스 제공 방안을 협의하고 이르면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커버리지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약관에 커버리지 정보제공 의무를 명시하도록 했으며, 이통 3사는 커버리지 맵을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정확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통사와 제조사 간 협력을 통해 인근에 5G 기지국이 있는 상태에서 LTE 신호를 이용 중이더라도 휴대폰에 5G로 표시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G의 속도를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는 민원제기 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속도를 재측정한 후 최적화 작업을 지속 중에 있다.  

또 5G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통 3사는 기지국 확충, 네크워크 최적화 및 안정화, 기지국 성능 향상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LTE 속도 고의 저하는 이론적·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으며, 이통사는 최적화 과정 중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SW 업데이트 등을 통해 즉각 대처 중에 있다. 

이통사 및 제조사는 5G 음영지역에서 4G 전환 시 일부 서비스 끊김, 통화권 이탈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끊김 현상‘은 보완패치 보급, SW 업데이트 후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으며, 향후에도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긴밀히 협력하여 잔여문제 해소에 주력해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이통사 및 제조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해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며, 차기 회의를 오는 30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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