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애들 생각'에서 이파니·서성민 부부가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관찰예능프로그램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이하 '애들 생각')에서는 재혼 가정인 이파니·서성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파니는 결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2살이었던 아들 형빈 군은 5살까지 친척의 손에 컸고, 이파니는 2012년 서성민과 재혼한 뒤 형빈 군을 데려와 새 가정을 꾸렸다.

이파니의 고민은 형빈 군이 자꾸만 눈치를 보고 애정이 결핍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속마음을 종종 노트에 쓰는 형빈 군은 '아빠, 난 관심병이 있는 것 같아요'라는 글귀를 쓸 정도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 사진=tvN '애들 생각' 방송 캡처


이에 MC 박미선이 "형빈이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 있냐"고 묻자 서성민은 "제가 형빈이에게 먼저 이야기했다. 작년 형빈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 이미 알고 있더라. 모른 척하고 있던 거였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파니는 자신의 결혼사에 대해 아들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그는 "제가 아직 이야기를 못 꺼냈다. 자신이 없다"고 밝혔고, "그런 시간을 가질 계획은 있냐"는 질문에 "아직 제가 준비가 안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파니는 "형빈이에게 말할 시기를 많이 고민했다. 3~4학년 때는 너무 아기 같았고 이제 사춘기 초기인 것 같은데, 그걸 이야기했다가 사춘기가 심하게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혼이 죄는 아니라고 하지만 아들에게는 죄인 같은 마음이 많다. 미안하다"고 털어놓아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애들 생각'은 관찰 카메라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일상을 살펴보고 또래 10대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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