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어업인 복지실태 조사결과…보건·교통 등은 불만
   
▲ 농어촌 생활 부문별 만족도(단위:점) [자료=농촌진흥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어업인들의 삶의 질 만족도가 5년 전보다 100점 만점 기준 7.8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 이웃과 관계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농촌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보건 의료와 교통, 교육 등은 도시보다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내용의 '2018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들이 느끼는 복지 수준 만족도는 평균 52.2점으로 5년 전보다 7.8점 상승했다.

특히 '경제활동(7.7점)', '문화·여가(7.5점)', '보건의료(3.1점)', '환경·경관(2.6점)'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환경·경관(62.8점)'과 '이웃과의 관계(60.7점)'였다.

반면 도시와 격차가 여전히 큰 부문은 도시보다 13.9점이 낮은 '보건의료'였으며, '기초생활여건(11.3점 차)', '교육(8.2점 차)'도 차이가 제법 났다.

32.0%는 "질병 치료 시 치료비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했으며, "의료기관까지 이동이 어렵다"는 응답도 13.4%였다.

윤종철 농진청 농업환경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5년전 대비 농어촌 생활만족도가 상승한 부문과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을 확인했다"면서 "면지역과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생활서비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농어촌 주민들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돼,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