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준 201만명 이동…대입 영향 20대만 이동 증가
   
▲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3월 인구이동이 지난 1975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내놓은 '3월 국내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4만 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4%(6만 6000명) 줄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3월 기준으로 역대 일곱 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1975년 이후 4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주택 매매 거래량이 감소하고, 3월에는 더 큰 폭으로 줄어 인구이동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1357건으로 1년 전보다 44.7% 감소해,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3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3월 중 총 인구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5.3%, 시도 간 이동자는 34.7%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4.7%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9363명), 세종(2076명), 충남(530명) 등 5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대구(-2425명), 부산(-1920명), 서울(-1650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한편 올해 1분기 이동자 수는 201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5만 7000명) 감소했고, 이동률은 15.9%로 0.5%포인트 내렸다.

1분기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20대(45만 4000명)가 가장 많았고, 이동률도 27.2%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이동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는데, 통계청은 대학 입학의 영향으로 20대의 이동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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