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잡고 다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아스널은 울버햄튼에 덜미를 잡혔다. 

맨시티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9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교체 투입된 르로이 사네가 21분 추가골을 터뜨려 완승했다.

이 경기 승리로 맨시티는 29승 2무 4패, 승점 89가 돼 리버풀(승점 88)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승점 1점 차이여서 시즌 남은 3경기를 통해 끝까지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날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아스널 경기에서는 홈팀 울버햄튼이 3-1로 이겼다. 울버햄튼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네베스, 도허티, 조타가 연속해서 골 행진을 벌였다. 아스널은 후반 35분 소크라티스의 뒤늦은 만회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을 뿐이다.

아스널과 맨유가 나란히 패함으로써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강권 경쟁에서는 토트넘과 첼시가 유리해졌다.

아스널은 승점 66(20승 6무 9패)에 머물러 그대로 5위를 지켰다. 맨유 역시 승점 추가를 못하고 64(19승 7무 9패)에서 멈춰 6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만약 아스널이 이겼다면 4위 첼시(승점 67)를 제치고 3위 토트넘(승점 70)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었다. 맨유가 이겼다면 첼시에 승점 차 없이 따라붙을 수 있었다.

이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팀당 3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아직 우승과 4강권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