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25일 "핀테크(Fin-Tech) 활성화를 위한 성공의 비결은 CNPG"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펜 주최 ‘2019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핀테크와 한국금융의 미래’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CNPG란 고객화(customerization), 네트워크(network), 플랫폼(platform), 세계화(globalization)를 의미한다.

이날 포럼의 기조강연을 맡은 그는 한국금융산업을 현 상황을 진단하고 주목할 만한 핀테크 기업 소개, 인터넷전문은행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혁명, 빅데이터 신용분석의 중요성, 인공지능(AI) 기술 및 블록체인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펜 주최 ‘2019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핀테크와 한국금융의 미래’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오 회장은 "철저한 사용자 중심의 상품 개발과 혁명적으로 발전하는 모바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활용, 생산자와 소비자가 네트워크에서 만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대출심사역을 빅데이터 애널리스트로 만드는 것과 같이 기존 금융권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국내 금융 산업 도약을 위해선 금융사마다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는 게 필수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기존의 패러다임에 안주하면서 혁신을 흉내내는 것만으로는 핀테크를 확산시킬 수 없다"며 "시대에 부응 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의 융합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 대학교 내 ICT 및 금융 융합 학과를 설치하고 기존 금융권 직원의 재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예컨대 은행마다 대출심사역을 빅데이터분석가로 양성하는 직업 훈련을 실시하고 금융인들도 시대 흐름에 부합해 IT 관련 과목을 학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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