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판매된 소나타 88만3000대의 리콜이 공장의 작업자 실수인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30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가 소나타의 자동변속장치 결함과 관련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 美서 소나타 88만대 리콜...“美공장 작업자 실수”/현대자동차

이번 리콜은 자동변속장치의 전환케이블이 기어 전환 레버(시프트레버)와 분리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기어 전환 레버를 움직이는 데 따라 자동변속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하지만 일부 자동차에서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이는 차량의 자체 결함이 아닌 공장의 조립과정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조립실수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이런 결함과 관련해 지금까지 1171건의 보증수리 요청이 있었고 7건만 결함발견 케이스로 보고됐다.

리콜대상 차량은 2011년∼2014년 모델로 9월말까지 차량 소유자들에게 리콜 사실이 개별 통보된다.

한편, 이번 리콜은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에서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에 한국에서 판매된 쏘나타와는 관련이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공장에서 작업자의 단순 실수로 케이블을 부실하게 연결해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판명이 났다"며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