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인오가닉(Inorganic·지분투자 및 인수합병) 성장 전략에 대해 국내에서는 비은행 중심의 추가 인수합병(M&A), 해외에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분 투자 및 통합 법인 설립에 나설 것을 밝혔다.

신한금융은 25일 '2019년 1분기 경영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인오가닉 성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2017년부터 당부해 온 사항이다. 조 회장은 취임 첫해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M&A와 조인트벤처(JV), 지분투자 등 인오가닉 성장을 추진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신한금융은 "그룹 M&A와 관련된 지향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성장성과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렸다"며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역시 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2020스마트 프로젝트 재무지향정을 달성하고자 추진했던 방법 중 하나였고 향후에도 성장을 위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추가 M&A 가능성을 내비쳤다.

M&A 방식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경쟁력이라던가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비은행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리스크 점검을 중점으로 신흥국 진출, 은행, 비은행 통합 M&A 등을 관점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에서 신한금융은 당기순이익 9184억원을 기록해 '리딩금융' 자리를 지켜냈다. 이는 2위사인 KB금융(8457억원)을 앞지르는 실적이다. 호실적 배경에는 지난해 인수한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게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은 "이번 분기 비은행 부문의 손익기여도는 36%로 확대됐다"며 "오렌지라이프 편입 효과 뿐만 아니라 증권, 카드,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 또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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