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안타 하나를 때려냈다.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에게는 철저히 밀렸지만 일본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로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친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으나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1할6푼7리에서 1할7푼2리(64타수 11안타)로 조금 끌어올렸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강정호는 그레인키와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침묵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아웃됐고, 7회말에는 그레인키의 위력적인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9회말 애리조나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한 히라노와 한일 투타 맞대결에서는 안타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히라노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0-5로 완패, 이번 애리조나와 4연전 전패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강정호뿐 아니라 피츠버그 타선 전체가 그레인키에게 압도당한 결과였다. 그레인키는 7이닝을 단 2안타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역투, 승리투수가 돼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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