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및 비계열 물량 증가로 물류·해운 부문 개선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판매 호조와 비계열 물량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개선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6일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2.6% 증가한 4조220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6% 줄어든 1060억원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물류 부문 1분기 매출은 1조36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 늘었다.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년보다 4.9% 개선됐다. 

국내의 경우 현대·기아차 판매 증가와 비계열 물량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한 3558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내수 판매 대수는 총 29만9422대로 전년 1분기 보다 1.9% 늘었다.

해외 역시 현대·기아차 미주 지역 판매 증가, 유럽은 러시아 지역 판매가 개선되면서 1분기 1조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3812억원, 유럽 2543억원으로 전년 보다 9.6%, 0.8% 늘었으나 아태지역은 인도 완성차 물량 감소로 5.9% 감소한 9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운 부문은 8054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28.7%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90.6% 증가한 284억원을 나타냈다. 이중 완성차해상운송(PCC)은 전년 보다 33.0% 개선된 4482억원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나가는 현대·기아차 물량이 늘었고, 비계열 장기 계약 물량도 동반 증가한 데 기인했다. 벌크선 사업 역시 스팟 물량 증가로 전년보다 23.7% 늘어난 3572억원을 달성했다.

유통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11억원, 8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25.9% 증가했다. 반조립제품(CKD) 부문은 신차 출시 효과 등 미국향 공급 개선과 베트남향 물량 증가로 19.4% 증가한 1조5543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중고차경매 사업인 오토비즈는 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 출시 영향으로 10.3% 많은 1117억원을 나타냈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LPG차량 일반인 판매 및 개소세 인하 연장 등으로 수요가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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