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 강물 수질을 조사하기 위해 57억 원을 들여 개발한 로봇물고기(사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감사원은  1∼3월 로봇물고기 연구개발(R&D) 사업 등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구소의 R&D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로봇물고기 연구 성과가 부풀려졌다고 30일 밝혔다.

   
▲ 4대강 로봇물고기, 국민 세금 57억 먹고 배 터져 죽었나?...‘불량품에 고장까지’/YTN방송 캡처

감사원이 전문가들과 로봇물고기 성능을 시험한 결과 로봇물고기 9대 중 7대가 고장이었고 2대만 작동하며 7개 목표 항목 중 3개는 애초 발표된 수치에 모자랐다.

나머지 4개 항목은 고장으로 확인조차 할 수 없었다. 로봇물고기의 유영 속도는 초속 2.5m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테스트에선 23cm에 그쳤으며 통신 거리도 목표치인 500m에서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50m의 결과가 나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4대강 로봇물고기, 실망스럽다”, “4대강 로봇물고기, 뭐하나 제대로 된것이 없네”, “4대강 로봇물고기, 우리 아빠 세금 어떡하나”, “4대강 로봇물고기, 더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 “4대강 로봇물고기, 아나 정말...어쩌자는 것인지”, “4대강 로봇물고기, 해도 너무하네”, “4대강 로봇물고기, 정말이지 이젠 화내기도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