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무효로 처리된 1403표가 나경원 당선을 좌우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929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 사진=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트위터 캡처

이는 무효로 처리된 1403표보다 적은 격차로 두 후보의 당락을 좌우한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무효표가 어떤 이유에서 생겨난 것인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무효표의 상당수가 기호 2번으로 나섰다가 사퇴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표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 투표의 경우 투표용지를 당일 인쇄해 후보자 이름 아래 ‘사퇴’란 표시가 되지만 선거 당일 투표용지에는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적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서울 동작을 투표율(46.8%)은 최대 승부처라는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듯 전국 평균보다 12% 가량 상회했다.

동작을 무효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동작을 무효표, 나경원 행운이 따랐네” “동작을 무효표, 나경원 앞으로 열심히 국민을 위해 일해주세요” “나경원, 초접전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